이 글은 24.12.31 ~ 25.02.17 충남대학교 글로벌 인재 트랙 후기입니다.
두서없이 작성하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드디어 본격적인 학교를 다닌 이야기다.
UCSD는 University of California, San Diego의 약자다.
UCSD에서 유명한 건축물 2개.
왼쪽은 한국인 작가가 지은 것이다.
오른쪽은 누가 지은게 아니고 원래부터 저렇게 생긴 돌이라는데... 구라였다.
미국에 있을 땐 그렇게 들었는데 블로그 쓰면서 지금 찾아보니까 누가 지은거란다...ㅋ
퀄컴 연구소 방문과 트래킹... 힘들었다.
그래도 노을은 예뻤다.
우리가 프로젝트를 하는 동안 있을 숙소다.
복층 구조라 위에는 뒤지게 덥고 밑에는 뒤지게 춥다.
아래층 사람들은 춥다고 난방을 틀고 위에층 사람들은 덥고 건조하다고 난방을 계속 껐다.
결국 해결책으로 실링팬을 틀면서 난방을 트니 그나마 괜찮았다.
TMI: 샌디에이고는 너무 건조해서 립밤과 핸드크림을 수시로 발라줘야 했다.
이건 학교 안에 있던 판다 익스프레스다.
꼭 궁동에 들여오고 싶다.
내 최애 음식점이다.
판다 익스프레스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구글에 검색하시길... 귀찮아요 ㅎ
미국 기준 1월 17일 학교 안에 위험한 인물이 있다고 신고가 들어와 수업도 안 하고 교실 안에 창문 닫고 커텐 치고 갇혀있었다.
진짜 미국이라 총 맞을까봐 좀 쫄렸다.
다행히 살아 돌아왔다.
다음날, 어제의 사건을 계기로 내 몸을 지키려 실탄 사격장에 갔다...
는 아니고 원래 예정된 계획이었다.
확실히 권총의 반동이 쎄서 잘 안 맞았다.
라이플은 익숙해서 그런지 잘 쐈다. (K-만발사수)
TMI: 건샵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다가 거기 있던 형님께서 너 이 사진 5분 안에 안 지우면 죽여버리겠다고 해서 쏘리쏘리 하면서 지웠다. 아마 범죄를 위해 사전조사하러 사진 찍는 것일 수도 있어서 무섭게 나온 것 같다.
트롤리라는 지상철(?)을 타고 라스 아메리카에 갔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이라 멕시코 느낌이 강하게 났다.
여기도 아울렛 같은 곳인데 좀 싸다. 하지만 내가 마음에 드는 옷이 없어서 그런지 흥미롭지는 않았다.
폭력적인 비주얼의 햄버거.
내가 시킨 건 기본 햄버거가 아닌 업그레이드 햄버거였는데 기본 햄버거가 나왔다.
그냥 먹을까 카운터에 말할까 고민하다가 영어 연습 하는 겸 말하러 갔다.
내가 몇 마디 안 했는데 직원분이 오케이 쏘리 하더니 다시 햄버거를 만들러 가셨다.
(뭐지 기본 햄버거 준 건 인종차별이었나...?)
하지만 배불리 햄버거를 2개나 먹는 경험을 해서 만족했다.
왼쪽은 UCSD 안에 있는 북스토어다.
여러 키링과 뱃지가 있었는데 기념품으로 몇 개 사왔다. 이거 말고 옷들이 예쁘다.
오른쪽은 UCSD 풍경이다.
하늘이 예뻐서 사진 찍었다.
내가 만든 스테이크와 같은 방 형이 만든 스파게티.
스테이크 잘 구워서 자랑 겸 올려본다.
맛있었다.
프로젝트 조원들과 함께 떠난 UTC 투어.
1편에서 봤던 그 UTC가 맞다.
버스를 타고 UTC에 갔다. 우동? 아무튼 저거 진짜 맛있다.
부족할까봐 곱배기 시켰는데 진짜 면을 2배를 줘서 배 터지는 줄 알았다.
말차 카페에 가서 말차 프라페를 먹었다.
굉장히 찐한 말차향이 났다. 맛있었다.
여기서 일하던 외국인 직원분이 갑자기 우리한테 한국인이세요?라고 한국어로 물어봤다.
너무 신기했다.
외국인 친구를 만들고 싶었던 나는 나가기 전에 바로 그 분의 인스타를 땄다.
그 외국인 친구는 '나나'다. 밑에서 다시 한 번 나올 예정.
마샬이라는 편집샵? 마트? 같은 곳에서 cctv가 보이길래 사진 찍고 있었는데 유쾌한 외국인 남성분이 우리와 함께 사진을 찍어주었다. Thx a lot
거기서 우리는 팀 양말을 맞췄다. 앞으로 발표하는 날마다 신고오기로 약속했다.
학교 안 타겟이라는 마트에서 산 미스터 비스트의 초콜릿.
쿠키앤크림 맛이 더 맛있었다.
특별한 건 없었고 그냥 초콜릿 맛이었다.
그 유명한 가이젤 도서관.
딱 한 번 저 안에 들어갔는데 모든 층을 본 건 아니라서 아쉽다.
위로 올라갈수록 소음 허용 정도가 굉장히 타이트해지는데 맨 꼭대기 층은 움직이는 소리도 못 낼 정도라고 하더라...
왼쪽은 학교 안에 있는 라멘집. 국물이 기가 막혔다.
가운데는 우리를 가르쳐주던 메이쌤이 추천해준 블루페퍼라는 태국 음식점. 굉장히 맛있다.
우리한테 별로 안 매우니까 꼭 맵기 5단계로 하라고 했는데 5단계가 진짜 맛있다. 물론 맵찔이는 못 먹을 정도다.
오른쪽은 우리방 요리사가 만들어준 떡만두국. 설날이라 만들어 먹었다. 맛있었다.
선셋클리프에서 찍은 사진들.
난 마지막 사진이 제일 마음에 든다.
필즈바베큐.
바베큐 맛이 일품이었다. 양파튀김도 진짜 맛있었다.
여기 맥주도 맛있어서 빨리 마셨는데 알고보니 도수가 좀 높았다.
그래서 그런지 굉장히 피곤했다.
하지만 이 날은 위에서 말했던 외국인 친구 '나나'와 펍을 가서 술을 먹기로 한 날이었다.
그래서 피곤을 참고 외국인 친구들과 교류를 하러 갔다.
3~4시간동안 영어로만 말했는데 너무 재밌었다.
새로운 영어 표현도 많이 알아오고 굉장히 뜻 깊은 시간이었다.
올드타운에 가서 우리 조 팀장이 사준 우리 조원들의 이름들...! (전부 강아지 이름이라 발바닥에 이름이 써져있다.)
발보아 파크에서 가위바위보를 이겨 얻어먹었던 비싼 아이스크림과 신비한 동물사전 2
조원 중 한 명이 자전거 타는게 꿈이라길래 4명이서 자전거를 탔다.
자전거도 재밌었고 풍경도 미국스러워서 멋있었다.
SDSC라고 San Diego Super Computer인데 여기서 슈퍼컴퓨터를 봤다.
컴퓨터 소리가 너무 시끄러워서 뭐라 설명한지는 잘 모르겠지만 3번째 사진이 가장 멋있었다.
마지막 사진은 뒤에 붙은 그림을 따라하고 있는 나...
이 UCSD 옷이 가장 예뻤는지 내가 제일 먼저 샀었는데 하나 둘씩 똑같은 옷을 사왔다.
마지막 날쯤엔 모든 사람들이 다 하나씩 사서 집에 돌아갔다.
나 빼고 3명이 모두 계명대 친구들인데 한국에 돌아가서 대구에서 다시 저 옷을 입고 만났다.
노는 사진만 올렸었는데 아무튼 수료를 했다.
진짜 잠도 몇 시간 못 자면서 밤낮동안 계속 고생한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다.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결국 수료를 하니 뿌듯했다.
논문도 써야돼서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았지만 이 것으로 회고를 마치겠다.
p.s. 다시 샌디에이고 가고 싶다. 재밌는 추억이었다.